(사진=KAIST 우주연구원)
(사진=KAIST 우주연구원)

| 이코노미사이언스 정상훈 기자 |

KAIST 우주연구원이 오는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DSK 2025(드론쇼코리아 2025)’에 참가해 우주 연구개발 역량을 선보인다.

KAIST 우주연구원은 급변하는 글로벌 우주개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 조직으로, KAIST 내 우주 분야 기술을 집약해 연구수월성을 추구하고 새로운 우주 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AIST의 우주 연구는 1992년 우리별 1호로 시작된 소형위성 개발 역사를 기반으로 발전해왔다. 현재는 우주 사이버보안, 스페이스 헬스(우주 바이오), 차세대 우주통신, 극한 환경용 소재·부품, 심우주 항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KAIST 우주연구원은 국내 산학연 우주 협력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가 우주개발 경쟁력 강화와 우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AIST 구성원뿐만 아니라 국내 우주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연구 조직으로 운영된다.

KAIST 우주연구원 산하의 인공위성연구소는 한국 최초 위성인 우리별 1호부터 차세대소형위성 2호까지 총 11기의 소형위성을 개발·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25일 누리호 3차 발사를 통해 성공적으로 궤도에 오른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국내 최초로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했으며, 극지연구소, 국립공원공단, 해경청 등과 협력해 위성 영상을 활용할 계획이다.

KAIST 우주연구원은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미래 우주 인재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KAIST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는 지속가능한 우주 인력 양성 플랫폼을 구축하고, 미래 우주 전문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 중이다.

올해 9월부터는 ‘우주산업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산학연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우주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KAIST 우주연구원은 우주 감시정찰 기술 연구도 강화하고 있다. 이종 위성군 우주 감시정찰 기술 특화연구센터는 국방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초소형 이종 위성군을 활용한 감시정찰 기술을 연구 중이다.

위성 기술이 소형화·네트워크화되는 뉴스페이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다수의 이종 위성이 협력해 임무를 수행하는 체계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KAIST 우주연구원은 ‘한계를 넘는 꿈의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우주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연구원 측은 “우주 산업이 민간 중심의 혁신적인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만큼, 대학도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국내 우주기술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학연 협력을 주도하고, 최신 우주 기술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DSK 2025에서 KAIST 우주연구원이 어떤 연구 성과를 공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